기본정보
장르 : 범죄, 대한민국
러닝타임 : 141분
개봉 : 2006.06.15
평점 : 8.80
관객수 : 182만 명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출연
감독 : 유하
주연 : 조인성(병두), 천호진(황 회장), 남궁민(민호), 이보영(현주)
조연 : 진구(종수), 윤제문(상철), 선우은숙(병두 모)
말죽거리 잔혹사, 결혼은 미친 짓이다 작품의 감독 유하 감독이다. 한국식 감성을 잘 표현해 내는 감독이다. 다른 영화 이야기지만 말죽거리 잔혹사 촬영 때 자신의 모교인 상문고 출신 선후배들을 모아서 영화를 촬영했다.
영화배우 조인성이 있게 해 준 대표 영화이다. 클래식에서 상민 역으로 나와 인기를 얻긴 했지만 사실상 클래식의 남자 주인공은 조승우이다. 조인성 그가 확실한 주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첫 영화이다. 비열한 거리에서 의리 있는 깡패로 시작하지만 끝은 그 역시 비열한 깡패가 되어버리는 연기를 기가 막히게 잘 소화해 냈다. 잘생긴 그의 얼굴이 연기에 묻히지 않고 오히려 짧게 자른 머리가 캐릭터와 잘 어울리면서 외모가 아닌 순수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 조연으로 나온 진구 도 역할을 잘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가 흥행한 이유가 영화의 내용적인 부분과 뛰어난 연출도 있지만 각 배우들의 캐릭터들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남궁민 배우의 귀여운 모습도 보인다.
개요
한국형 정통 누아르 영화이다. 조폭 세계에 있는 한남의 처절한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 비열한 거리는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Mean Street를 오마주 한 듯하다. 조폭 영화의 주작으로 2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감독상, 제14회 이천 춘사 대상영화제 신인여우상,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평론가들의 평가가 좋다. 기존의 조직폭력배 영화들은 조폭들을 미화시켜 재미있고 의리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면
비열한 거리는 그 바닥의 밑 낯을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줄거리
조폭 생활을 하고 있는 병두. 어느덧 나이는 29살이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먹여살려야하는 조직 식구들은 많지만 할수 있는일은 떼인 돈 받아주는 일이 주업무이다. 그렇게 떼인돈을 받고 조직의 사무실에서 형님 상철에게 팩트폭행을 당하고 어떻게든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 기회를 노린다. 개인적인 가정사 역시 좋지 못하여 아픈 어머니와 두 동생의 생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깨가 무겁다. 어느날 좋은 기회를 잡아 오락실운영을 하게 된 병두. 하지만 그것 마저도 상대조직의 견제로 문제가 되어서 결국 후배에게 오락실운영권을 빼앗기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병두는 초등학교 동창인 영화감독 지망생 민호를 만나게 되고 동창회에 나갔다가 첫사랑 현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즐거운 동창 모임과는 별개로 조직 내에서 병두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하지만 다시한번 찾아온 기회. 조직 전체를 봐주고 있고 지원해주는 황 회장과 술자리는 하던 중 황회장이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그것은 바로 넘지 말아야 할 선. 살인의뢰였다. 그것도 황회장을 괴롭히는 현직 검사를 살해 해 달라는 의뢰였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면 된다. 라는 말과 함께 검사의 명함을 주게 되고. 출세에 눈이 먼 병두는 결국 검사를 살해 하고 만다. 그렇게 황회장과의 거래 후 황회장의 심복이 되어서 출세길이 펼져지는 줄 알았으나 병두의 이런 내용을 전부 알고 있던 절친이자 영화감독 지망생 민호가 사고를 친다. 민호 역시 자신의 출세를 위해 병두가 저지른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고 상영까지 한다. 그렇게 전국민이 아는 사건이 되어버리고 뒤가 캥기는 황회장은 오히려 병두를 처리하려 한다. 그렇게 병두는 자신의 동창이자 영화감독인 민호를 죽이려 하고 또 자신을 죽이려 하던 선배 상철도 죽여버린다. 그렇게 모든 것을 마무리 해 나가던 병두. 하지만 그 모든것의 끝에는 자신의 죽임이 있었다. 일이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잘라 내버리는 방법 뿐. 그렇게 믿었던 부하에게 죽임을 당하는 병두. 황회장과 종수가 손을잡고 모든것을 정리해 버린 것이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기존의 흔한 개그 조폭물을 벗어난 그야말로 센세이션 한 현실적인 조폭영화이다. 조폭영화이지만 내용은 현실 세게 모든 상황에서도 대입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 등등 어떤 조직생활에서도 통용이 된다. 내가 누군가를 누르고 올라서면 나도 누군가에게 눌려진다. 그렇게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대는 꼴이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도 성공하려면 필요한 부분들이 보인다. 그 정도로 절실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그 방법에 문제가 있으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영화로서도 좋지만 교훈까지도 줄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