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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Late Autumn) 2011 가을에 보기 좋은 영화

by 유익한정보가득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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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기본정보

 

장르 : 드라마

개봉 : 2011.02.17

네이버 평점 9.29

관객수 : 85만명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김태용

주연 : 현빈(훈), 탕웨이(애나)

 

수상내역

1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대상,여우주연상)

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여우주연상,음악상)

20회 부일영화상(최우수 감독상)

48회 대종상 영화제(음악상,음악상)

47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최우수연기상)

25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청년심사위원상,특별언급상)

 

 

2011년 개봉한 김태용 감독님의 작품이다. 김태용 감독의 작품은 많이 보지 못했으나 그 느낌만큼은 좋아한다.

만추 역시 그런 영화이다. 많은 대사나 복잡한 스토리가 없지만 영화 안의 분위기나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에서 더 훌륭하고 많은 것을 보여주는 감독과 작품이다.

비슷한 느낌의 영화로는 화양연화 헤어질결심 등이 있다.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이 비슷한 듯 다르다.

영화 속 탕웨이 배우의 연기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녀의 연기는 일품이다. 그녀는 대사가 많지 않다. 하지만 행동 표정 에서 많은 것들을 읽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진정한 대배우 이다. 나는 그녀의 영화 속 모습이 좋다. 처연한 느낌에서부터 사랑이 시작 될때의 그녀의 얼굴표정 행동이 좋다.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그 차이가 연기실력의 차이를 나타낸다.

현빈 배우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아는 현빈이 아닌듯 하다. 지금의 현빈배우는 멋있는 캐릭터 진중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지만 만추 속의 현빈은 가볍디가벼운 느낌의 현빈이 사랑을 시작하는 진중한 현빈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가볍고 양아치같은 현빈의 모습이 어색하지만 이내 영화 후반부에 나타나는 멋있는 현빈의 모습은 우리가 알던 그 모습이다. 아무튼 지금같은 늦은 가을 보기 좋은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이영화를 보고나서 더욱 쓸쓸해지는 부분은 어쩔수 없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줄거리

한적한 주택가 새벽 피를 흘리는 탕웨이를 비추며 영화는 시작된다. 일단 이 영화는 설명에 인색하다. 그러니 내용을 잘 생각 하면서 봐야 할 것이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그렇게 애나는 남편의 살인혐의로 7년째 교도소에 수감되어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3일간의 휴가를 받게된다. 어머니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시애틀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된다.

긴 교도소 수감생활에 이은 사랑하는 어머니의 부고. 가슴아픈 시련들의 연속이다. 버스에 힘없이 앉아있는데 아시아 사람인듯 보이는 훈이 버스에 타고 버스비가 없는지 같은 아시아인인 애니에게 차비를 빌린다. 가뜩이나 복잡한 심경에 인생을 내려놓고 사는 애나는 돈을 뺏기듯 빌려주고 갚지 않아도 된다 했지만 훈은 자신의 시계를 담보로 주며 꼭 갚겠다고 한다.

훈은 아무래도 부유한 여자들을 상대로 하는 호스트 같다. 애나는 훈에게 관심도 없다. 그렇게 시애틀에 도착하고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게 된다. 오빠 친구라는 사람이 계속 눈에 띄는데 역시나 사연이 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결혼생활을 하던 애나는 오빠 친구와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남편에게 들켜서 실랑이 끝에 남편을 죽게 만들었다. 하지만 애나가 사랑했던 오빠의 친구는 외면 해 버렸고 7년이 지난 지금은 새로운 여인과 결혼까지 한 상태였다. 미워하기도 원망하기도 힘든 애나.

하지만 또한번 엮이게 된 훈이 애나의 감정을 터트려 주었고 실컷 울음을 운 애나는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그렇게 가까워진 애나는 훈과 짧지만 소중한 데이트를 하게되고 두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이 싹튼다. 하지만 훈의 고객이었던 어떤 여자의 남편이 훈을 추격해왔고 하필이면 훈과 애나가 함께 교도소로 복귀하는 길에서 훈은 납치를 당하고 만다.

만족스럽지 않은 결혼생활 과 사랑이라 생각했던 사람의 배신 그리고 오랜 교도소 생활에 어머니까지 돌아가버린 절망을 넘어서 체념한 상태의 애나에게 시작된 아주 미세하지만 행복한 희망이 그렇게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애나는 애타게 훈을 찾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결국 2년뒤 애나는 교도소 출소 후 마지막으로 훈과 함께했던 휴게소 그자리에서 훈을 기약없이 기다리며 영화는 끝이난다.

 

 

 

감상평

영화는 친절하지 않다. 긴 설명도 없고 내레이션도 없으며 인물들의 대화도 많지 않다. 다만 인물들의 침묵 속에서 표정과 행동 분위기등 으로 많은 설명을 하고 있다. 영화의 전개는 주인공 애나의 상황에 따른 감정변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남편과의 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사랑 했던 불륜남의 배신 그리고 긴 복역, 어머니의 죽음. 세상에 한 개인에게 이보다 더 큰 시련이 있을까 싶다. 애나의 얼굴에서 이런 상황을 겪은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3일간의 휴가동안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체념의 얼굴이 그대로 나타난다. 하지만 훈의 개입으로 화도 내고 울어도 보고 웃기도 한다. 그렇게 애나는 삶의 의미를 조금씩 찾아가고 채념했던 얼굴에서 조금씩 웃음을 되찾는다. 하지만 세상은 그녀에세 조금의 행복도 허락하지 않았다. 잠깐의 달콤한 희망과 행복을 느낀 애나는 곧 훈의 실종과 함께 또한번 절망에 빠진다.

그렇게 2년뒤 애나는 자신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훈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추억의 장소에서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막연한 기다림으로 애나는 끝이난다. 

한여자의 절명적인 인생에서 잠깐의 희망을 주었다가 다시뺏는 영화다. 애나의 연기가 아주 훌륭하다. 누군가는 스토리가 없고 내용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지만 몰라서 하는 이야기이다. 늦은 가을 보기에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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